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최대주주가 우버로 바뀔 수도 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배민·쿠팡이츠 합산 점유율이 93%에 이르는 지금, 이 인수가 사장님 매장에는 어떤 의미일까요?
지금 무슨 일이 있었나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우버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최대주주인 딜리버리히어로(DH) 지분 전량을 공개매수하겠다고 지난 7월 발표했습니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 사전심사를 진행 중이고, 11월 인수 청약을 마친 뒤 내년 하반기 최종 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배민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440만 명으로, 2위 쿠팡이츠(1,444만 명)를 1,000만 명 가까이 앞서고 있습니다. 두 곳의 합산 점유율은 93%에 이릅니다.
수수료를 둘러싼 우려도 나옵니다. 해외에서 우버이츠는 최대 30%의 배달 중개 수수료를 받는데, 배민의 현재 최고 수수료는 7.8%입니다. 약 4배 차이입니다. 이에 대해 우버 측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냈습니다.
"소상공인과 배달 파트너의 안정적인 생업을 지원하는 한편 모든 이해관계자와 건설적인 소통을 이어갈 것"
우버는 또 우버택시 이용자와 배민 이용자를 연계한 통합 멤버십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이 결합이 배민·쿠팡이츠 두 곳의 과점 구조를 오히려 더 단단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사장님 매장에는 무슨 뜻일까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 공정위 심사와 청약 절차가 남아 있고, 최종 승인까지도 내년 하반기로 예상됩니다. 다만 확실한 건, 지금도 매장 매출의 대부분이 배민·쿠팡이츠 두 채널 중 한 곳 이상에 걸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정부가 대안으로 내세운 공공배달앱도 아직 힘이 약합니다. '땡겨요'의 월간 사용자는 지난해 12월 355만 명에서 올해 8월 225만 명으로 100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할인쿠폰만으로는 이용자를 붙잡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정책도, 인수합병도 사장님이 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사장님이 정할 수 있는 건 지금 어떤 채널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지금 점검해볼 것 3가지
첫째, 매출이 특정 채널 한두 곳에 쏠려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배민·쿠팡이츠 중 한 곳이 매출의 절반을 넘는다면, 그 채널의 정책 변화가 곧 매장 매출의 변화로 이어집니다.
둘째, 채널마다 수수료·정산 조건을 따로 파악하고 계신지 확인해 보세요. 태블릿을 채널별로 따로 켜두고 계산만 매장에서 합치고 있다면, 조건이 바뀌어도 알아차리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셋째, 여러 배달앱 주문을 한 곳에서 받고 있는지 점검해 보세요. 전 채널 주문을 한 대에서 자동으로 받는 구조라면, 특정 채널에 문제가 생겨도 피크타임에 주문을 놓칠 걱정이 줄어듭니다.
정리하면
배민의 주인이 바뀔 수도 있다는 소식은 아직 진행 중인 사안입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그 사이 매장은 계속 돌아가야 합니다.
채널이 바뀌는 건 사장님이 막을 수 없지만, 한 채널에 얼마나 기대고 있는지는 지금 점검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배달 주문을 한 대에서 관리하는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오터포스를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