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쿠팡이츠 대금·정산 분쟁조정이 2년 새 6.6배로 늘었다는 자료가 나왔습니다. 사장님 매장의 정산서에는 어떤 뜻일까요?
지금 무슨 일이 있었나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이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공정거래 분쟁조정 접수는 2023년 16건에서 2024년 41건, 지난해 80건으로 2년 만에 5배가 됐습니다.
그중 대금·정산 분쟁은 더 가파릅니다. 2023년 5건, 2024년 12건, 지난해 33건으로 6.6배 늘었고, 지난해 전체 분쟁조정의 41.3%를 차지했습니다.
신청자를 나눠 보면 입점업체가 44건(58%), 라이더가 32건(42%)이었습니다. 배달의민족의 경우 입점업체 신청이 31건(69%)으로 라이더 14건(31%)의 2배 이상이었어요. 메트로신문은 2023년부터 올해 8월까지 대금·정산 분쟁이 76건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의원은 "현장에서도 정산과 비용 구조의 불투명성에 대한 고충이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는 수수료와 배달비, 프로모션 등이 어떤 기준과 알고리즘으로 차감되거나 정해지는지 알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해요.
사장님 매장에는 무슨 뜻일까요
숫자는 해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난해 대금·정산 분쟁이 33건이라는 건 분쟁조정까지 간 건수이고, 전국 입점업체 수에 비하면 많은 편은 아니에요. 이 자료만으로 분쟁의 옳고 그름이나 어느 쪽 잘못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신청자의 절반 넘게가 입점업체라는 점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정산서를 읽는 일이 사장님께 점점 중요한 일이 되고 있다는 신호예요.
수수료율만큼이나, 정산서에서 무엇이 빠지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점검해볼 것 3가지
첫째, 지난달 정산서를 앱별로 내려받아 한 장에 정리해 보세요. 매출, 중개수수료, 배달비, 광고비, 프로모션 분담금, 정산일을 항목별로 나란히 적으면 어디서 얼마가 빠지는지 보입니다.
둘째, 이해되지 않는 차감 항목은 날짜와 금액을 캡처해 두고 앱 고객센터에 문의해 보세요. 답변을 받은 날짜와 내용도 기록해 두시면 좋습니다. 기사에 나온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분쟁조정은 이런 사안이 접수되는 창구 가운데 하나예요. 신청 방법과 요건은 해당 기관에서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셋째, 앱이 여러 개라면 주문과 정산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배민, 쿠팡이츠, 요기요를 각각 다른 기기로 받으면 정산서도 따로 오고 비교하기가 어렵습니다. 전 채널 주문을 한 곳에서 받아 보는 방법도 살펴보실 만합니다. 사업자가 여러 개라면 포스 한 대로 여러 사업자를 묶을 수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정리하면
정산 분쟁이 늘고 있다는 소식은 걱정스럽지만, 정산서를 항목별로 읽어 두는 일은 오늘 바로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달 정산서, 한 번만 항목별로 펼쳐 보세요.
참고 자료
배달 주문을 한 대에서 관리하는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오터포스를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