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소상공인 폐업률을 들여다보면 음식업이 소매업 다음으로 높습니다. 원인 1위는 다름 아닌 고객 감소였는데요, 사장님 매장은 지금 어떤 상태일까요?
지금 무슨 일이 있었나
매일일보가 분석한 소상공인 폐업 현황을 보면, 2025년 전체 폐업률은 8.64%로 전년(9.04%)보다 0.40%포인트 낮아졌지만 소상공인 6대 업종 평균 폐업률은 11.08%로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업종별로는 소매업이 15.40%로 가장 높았고, 음식업 15.14%, 서비스업 9.15%, 숙박업 8.18%, 도매업 7.25% 순이었습니다. 배달·외식 매장 대부분이 속하는 음식업이 소매업 다음으로 높다는 점을 눈여겨볼 만합니다.
사업 형태별로 보면 간이사업자 폐업률이 12.15%로 개인사업자(9.06%), 일반사업자(8.34%), 법인(5.79%)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영세한 사업자일수록 폐업 위험이 크다는 뜻입니다.
폐업 원인 중 '사업부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48.9%에서 2024년 50.2%, 지난해 50.4%로 계속 늘고 있습니다. 실제 설문조사 대상 1,500명 중 70.9%가 매출 부진을 폐업 이유로 꼽았습니다.
매출 부진의 구체적인 원인으로는 고객 감소가 62.5%로 가장 많았고, 원재료 가격 상승 29.4%, 인건비 상승 28.8%, 임대료·관리비 상승 24.9%가 뒤를 이었습니다.
폐업만 느는 게 아닙니다. 올해 상반기 창업은 전체 기준 1.5% 줄었는데, 도·소매업 창업은 10.7%, 운수·창고업은 5.8%, 개인서비스업은 3.8% 감소했습니다. 폐업하는 사장님은 늘고, 새로 시작하는 사장님은 줄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장님 매장에는 무슨 뜻일까요
전체 폐업률이 소폭 낮아졌다는 소식만 보면 상황이 나아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음식업만 떼어보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배달·외식 매장 대부분이 속한 음식업은 소매업 다음으로 폐업률이 높아, 여전히 평균보다 훨씬 위험한 수준입니다.
더 눈여겨봐야 할 건 원인의 순서입니다. 원재료비·인건비·임대료처럼 사장님이 어쩔 수 없는 비용 요인보다, 고객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비용을 아무리 관리해도 손님이 줄면 소용없다는 뜻입니다.
창업까지 같이 줄고 있다는 건, 이 흐름이 일시적인 경기 변동이 아니라 업종 전체의 구조적인 신호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지금 점검해볼 것 3가지
첫째, 고객이 실제로 줄고 있는지 데이터로 확인해 보세요. 감으로 판단하지 말고, 최근 3~6개월 배달앱·매장 주문 건수와 재주문율 추이를 직접 비교해 보는 게 먼저입니다. 줄고 있다면 언제부터, 어느 채널에서 줄었는지가 다음 판단의 근거가 됩니다.
둘째, 원재료·인건비 상승분이 메뉴 가격에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 재점검하세요. 비용 상승이 폐업 원인 2·3위였던 만큼, 마진이 조용히 깎이고 있지 않은지 최근 원가 대비 판매가를 다시 계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여러 채널의 매출을 한곳에서 비교해 고객이 빠지는 지점을 찾으세요. 배달앱별로, 또 매장 방문과 배달을 나눠서 봤을 때 유독 줄어든 채널이 있다면 그곳이 우선 점검 대상입니다. 여러 채널 주문을 하나의 포스에서 모아 보는 구조라면 이런 변화를 더 빨리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전체 폐업률은 소폭 낮아졌지만, 음식업의 폐업률은 소매업 다음으로 여전히 평균보다 훨씬 높고 그 가장 큰 원인은 고객 감소였습니다.
비용 관리만큼이나, 지금 내 매장의 고객이 실제로 늘고 있는지 줄고 있는지를 데이터로 확인하는 것이 사장님이 당장 할 수 있는 점검입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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