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대통령이 치킨값을 점검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업계는 닭값만으로 가격을 판단할 수 없다고 하는데요, 사장님 매장 원가에는 어떤 뜻일까요?
지금 무슨 일이 있었나
이재명 대통령은 9월 30일 엑스(X)에서 육계 시세가 반년 사이 37.7% 하락했지만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가격은 그대로라며 "한번 점검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치킨업계는 육계 가격 하락이 곧바로 소비자가격 인하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염지·절단 같은 임가공비, 인건비, 물류비, 배달 플랫폼 비용, 밀가루·식용유 등 부재료, 포장재 비용이 함께 들어간다는 거예요. 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프랜차이즈는 원재료를 그때그때 시가로 사오는 구조가 아니라 대량 물량을 장기간 계약해 조달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매체에도 비슷한 설명이 나옵니다. 업계는 신선육뿐 아니라 식용유·파우더·소스 같은 원부재료, 포장재, 물류비, 인건비, 임차료, 모바일 쿠폰, 배달앱 및 배달대행 수수료, 환율 변동에 따른 수입 원부자재 가격까지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에요.
가격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ㅍㅍㅅㅅ 보도에 따르면 60계치킨의 '크크크치킨'이 2만 5,900원으로 조사 대상 10개 브랜드 중 가장 높았고, 배달팁 등이 더해지면 소비자 부담은 3만원대에 이릅니다.
사장님 매장에는 무슨 뜻일까요
가격이 실제로 움직일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지금은 점검하겠다는 단계이고, 가맹본부의 가격 결정은 별개의 문제예요.
다만 이번 논쟁에서 눈여겨볼 점이 있습니다. 업계가 원가를 설명하면서 배달앱·배달대행 수수료를 원가 항목으로 꼽았다는 거예요. 치킨 매장이 아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배달을 하는 매장이라면 식재료 말고도 수수료, 포장재, 쿠폰 같은 비용이 매출 안에서 같이 빠져나갑니다. 식재료비만 보면 실제 마진을 놓치기 쉬워요.
재료비가 내려도 마진이 그대로라면, 다른 항목을 먼저 들여다봐야 합니다.
지금 점검해볼 것 3가지
첫째, 매장 원가를 항목별로 적어 보세요. 식재료, 포장재, 배달앱 수수료, 배달대행비, 쿠폰·프로모션 분담금, 임차료와 인건비를 한 장에 나란히 적어 보면 어느 항목이 마진을 갉아먹는지 보입니다.
둘째, 배달앱 정산서에서 수수료·광고비·쿠폰 부담이 각각 얼마였는지 확인해 보세요. 앱마다 정산서가 따로 오기 때문에 합쳐서 보기 어렵습니다. 전 채널 주문을 한 곳에서 받아 보는 방법도 한번 살펴보실 만합니다.
셋째, 사업자가 여러 개라면 포스 월정액이 중복으로 나가고 있지 않은지 확인해 보세요. 샵인샵이나 다중사업자 구조에서 사업자마다 포스를 따로 두면 고정비가 겹칩니다. 포스 한 대로 여러 사업자를 묶을 수 있는지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정리하면
치킨값 점검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그래도 이번 논쟁이 보여준 건, 배달 매장의 원가가 식재료 하나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닭값이 아니라 우리 매장의 원가표를 먼저 펼쳐 보세요.
참고 자료
배달 주문을 한 대에서 관리하는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오터포스를 살펴보세요.